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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조금 특이한 이야기


"음, 그러니까 결국 고독을 느끼기 위해서는 고독하지 않은 상황을 알아야 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대비가 있기에 고독이라고 느끼는 겁니다.
막 태어난 아기가 황야에 내팽개져 어머니도 만나지 못한 채, 아무도 만나지 않고
그저 혼자서 자라났다면 그는 평생 고독을 이해할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 P.134


"아무리 의욕이 넘쳐나도 사람은 몇 미터밖에 점프할 수 없어. 사람을 달까지 보낸 건
그런 단순하고 미적지근한 의지가 아니었던 거지."

- P.167


"사람이란 참 이상해요. 혼잡한 전철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엄청 가까이 있는데도
서로 모른 체하죠. 말을 걸면 실례라고 여겨요. 숨을 죽이고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죠. 주변 사람들을 모두 식물처럼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은 어느 정도 확실히
의식하고 있어요. 오히려 민감해질 때도 있어서 안 보도록 하자, 모르는 체하자고
온 마음으로 노력할 때도있죠."

이야깃거리가 많은 여자군, 나는 감탄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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