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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8

마술은 속삭인다. / 미야베 미유키 한 사람은 맨션에서 뛰어내려 자살, 또 한 사람은 지하철 선로로 뛰어든다. 세 번째 사람은 택시에 치여 숨진다. 신문에서 평범하게 접할 수 있는 이 세 죽음에 연관성을 상상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체포된 택시 운전사의 조카는 자신도 모르게 사건의 진상에 조금씩 다가선다. 는 세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 가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범인을 밝혀 나가는 미스터리이면서, 긴박한 사건들을 다룬 서스펜스이자, 사회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살아 있는 캐릭터들과 현실감 넘치는 사건이 치밀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서브리미널 광고 등의 소재가 흥미를 끈다. 1. 바른 생활 청년 명탐정은 없다. 단지 사건에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소년만 있을 뿐이다. 바른 생활을 하는 소년이 택시 기사인 삼촌의.. 더보기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 와카타케 나나미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의 데뷔작으로, 발표 이듬해인 1992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베스트10 중 6위에 선정되었다. 전반적으로는 서술자인 '나'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진상을 밝혀내는 형식. 열두 편의 단편과, 이야기에 뜻밖의 의미를 부여하는 미스터리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느닷없이 사보 편집장이 된 와카타케 나나미에게, '새로 창간하는 사보에 단편소설을 실을 것'이라는 상부의 지시가 떨어진다. 와카타케의 간절한 청탁을 받은 대학 선배는 자기 대신 실화에 의외의 해석을 부여하는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를 소개해 준다. 연재 조건은, 일기장을 뒤져서 일년간 열두 편의 단편소설을 써주되 작가의 이름과 신상은 일체 비밀에 붙인다는 것. 이렇게 해서 익명 작가 '나'의 단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