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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ery

마술은 속삭인다. / 미야베 미유키


한 사람은 맨션에서 뛰어내려 자살, 또 한 사람은 지하철 선로로 뛰어든다. 세 번째 사람은 택시에 치여 숨진다. 신문에서 평범하게 접할 수 있는 이 세 죽음에 연관성을 상상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체포된 택시 운전사의 조카는 자신도 모르게 사건의 진상에 조금씩 다가선다.

<마술은 속삭인다>는 세 죽음을 둘러싼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 가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범인을 밝혀 나가는 미스터리이면서, 긴박한 사건들을 다룬 서스펜스이자, 사회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살아 있는 캐릭터들과 현실감 넘치는 사건이 치밀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서브리미널 광고 등의 소재가 흥미를 끈다.




1. 바른 생활 청년

명탐정은 없다. 단지 사건에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소년만 있을 뿐이다.
바른 생활을 하는 소년이 택시 기사인 삼촌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이야기다.
정의 실현을 위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여 주인공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

2. 최면술, 암시

책 제목에서나 책 뒷 표지에서의 최면술이라는 단어에서 나타나듯 피해자들은 타인에게 조종당하듯한
행동으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서브리미널이라는 잠재의식 광고 기법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실현 가능한지는 조금 의심스럽다.

3. 또 하나의 미스터리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자살사건은 연쇄 살인 사건이 되고, 여기에 또 다른 미스터리 하나가 밝혀지는데,
공금을 횡령하고 사라진 주인공 마모루의 아버지의 행방이 그것이다.
두 가지 이야기가 어우어지면서 흥미지진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최고다. 브라보

4. 북스피어

출판사인 북스피어의 책들에는 이스터에그란 숨겨진 장난이 존재하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이스터에그는 굉장히 쉽게 찾을 수 있고, 애교 정도다. 깨알같은 글씨로 '미미여사 파이팅'이라고 적혀있다. 어디에 있는지는 너무 쉬워서 말안해도 찾을 수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