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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

2009년 3월 신간 관심작 절규성 살인사건 / 아리스가와 아리스 일본의 엘러리 퀸이라고도 불리는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미스터리 단편집.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작가와 동명의 인물이 등장한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 콤비가 등장하는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대표작 은 2002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랭크된 작품이다. 살인사건은 주로 밤에,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일어난다. 기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6개의 건축물―흑조정, 호중암, 월궁전, 설화루, 홍우장, 절규성―로, 건축물의 개성적인 이름만큼 작품은 시종일관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본격 추리의 매력을 베이스로 서정적인 풍경 묘사와 유머, 깊이 있는 여운을 선사한다. * '46번째 밀실'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도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처.. 더보기
조금 특이한 이야기 "음, 그러니까 결국 고독을 느끼기 위해서는 고독하지 않은 상황을 알아야 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대비가 있기에 고독이라고 느끼는 겁니다. 막 태어난 아기가 황야에 내팽개져 어머니도 만나지 못한 채, 아무도 만나지 않고 그저 혼자서 자라났다면 그는 평생 고독을 이해할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 P.134 "아무리 의욕이 넘쳐나도 사람은 몇 미터밖에 점프할 수 없어. 사람을 달까지 보낸 건 그런 단순하고 미적지근한 의지가 아니었던 거지." - P.167 "사람이란 참 이상해요. 혼잡한 전철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엄청 가까이 있는데도 서로 모른 체하죠. 말을 걸면 실례라고 여겨요. 숨을 죽이고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죠. 주변 사람들을 모두 식물처럼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은 어느 정도 확실히 의식하고.. 더보기